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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송혜교, 절세미녀 옆에서도 더 ‘빛나는 외모’

배우 송혜교가 독일 출신 배우 다이앤 크루거와 함께 동서양의 미모를 자랑했다. 3일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송혜교와 다이앤 크루거가 프랑스 파리의 한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혜교는 자신이 앰버서더로 있는 명품 브랜드 C사의 행사 참석을 위해 최근 파리로 출국했다. 블랙 드레스에 화려한 목걸이를 하고 있는 송혜교의 모습이 담겼다. 다이앤 크루거는 2002년 영화 '피아노 플레이어’로 데뷔해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페어웰 마이퀸’, ‘매릴랜드’, ‘밤쉘’ 등에 출연했으며 ‘심판’으로 2017년 제70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브래드 피트, 올랜도 블룸 등과 함께 출연한 ‘트로이’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세미녀를 연기했다. 한편 송혜교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The Glory)를 촬영 중이다. ‘더 글로리’는 고등학교 시절 잔인한 학교폭력으로 자퇴를 한 주인공이 가해 주동자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기다렸다 아이의 담임교사로 부임한 후 가해자들과 방관자들에게 철저한 혹은 처절한 복수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03 12:50
영화

1인 가구부터 초보 부모까지… 가정의 달, 이 작품 어때요? [가정의 달③]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부부의날까지.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은 5월은 ‘가정의 달’이라 불린다. 그만큼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많다. 사회의 변화로 가족의 형태도 다양해졌다. 1인 가구가 주류를 차지했고, 아이 없이 부부 생활에 집중하는 딩크족도 많아졌다. 그런 와중에도 예전처럼 대가족 생활을 고수하는 이들도 있다. 다양한 가정의 면면을 담은 OTT 작품들을 모아봤다. 코타로는 1인 가구 2018년 ‘전자코믹 대상’ 남성 부문 수상작. 부모 없이 홀로 살아가는 4세 꼬마 코타로의 일상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코타로가 홀로 사는 맨션에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가득하다. 이들과 코타로가 엮이며 벌어지는 이들이 작품의 주요 내용이다. 아이가 홀로 살아가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꿋꿋하게 용기를 잃지 않고 걸어가는 코타로와 그를 돕고자 하는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이 작품에 잘 녹아 있다. 다 큰 척 하지만 여전히 아이다운 시선을 가지고 있는 코타로의 눈을 통해 사는 데 있어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 느끼고 우리가 잊고 살던 감정들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모두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며느라기 결혼을 한다고 꼭 아이를 낳아야 할까. 결혼하면 한쪽은, 특히 여자는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걸까. 며느리는 꼭 시부모의 생신상을 직접 차려야 하는 걸까. 결혼과 그것을 통해 얻어지는 다양한 관계들에 대한 현실적 고충을 담은 작품. 인스타에 연재되던 웹툰이 원작으로 카카오TV에서 드라마로 제작됐다. 능청스런 연기의 달인 박하선이 주인공 민사린을, 권율이 사린의 남편 무구영을 연기한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 2까지 제작됐다. 사린은 아이를 원하는 않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이 역시 여러 현실적 문제들에 기반하고 있어 생각할 거리를 준다. 왓챠에서 볼 수 있다. 베이비스: 눈부신 첫해 이제 막 아이를 낳은, 혹은 가진 초보 엄마아빠라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베이비스: 눈부신 첫해’를 추천한다. 아기에게 어떤 양육 방식이 좋을지, 어떤 환경이 좋을지에 대한 답을 과학적으로 찾는 이 다큐멘터리는 한 생명체가 태어나 기고 걷고 옹알이를 하기까지 얼마나 복잡한 메커니즘이 필요한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파트 1, 2로 나뉘어 있으며 각 파트당 6편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뿐 아니라 부모가 느끼는 모성과 부성의 감정, 아이와 관계를 맺는 방법 등 엄마아빠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않는다. 페어웰 세대 간 차이와 갈등이 깊어지는 시대 속에서 가족, 세대 간 연대의 따뜻함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할머니와 이 사실을 본인에게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과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으로 유명한 배우 아콰피나가 주연을 맡아 이민 1세대, 2세대 사이의 차이와 그것을 이겨내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렸다. 미국 평론가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98%를 기록하며 호평 받은 작품. 웨이브, 티빙, 왓챠에서 볼 수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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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오영수 韓배우 첫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이정재는 좌절

배우 오영수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이정재는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했다. 오영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LA 비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을 연기한 오영수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크 듀플라스,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테드 래소’의 베릇 골드스타인과 경합했다. 한국인 수상자는 그동안 한국계의 배우 샌드라 오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여우조연상과 ‘킬링이브’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또 아콰피나가 영화 ‘더 페어웰’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인 배우가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정재는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에게 트로피를 양보했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TV드라마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방송사 생중계 및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없이 골든글로브 홈페이지, SNS를 통해 수상자와 수상작을 알렸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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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오영수 韓배우 첫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배우 오영수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오영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LA 비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을 연기한 오영수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크 듀플라스,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테드 래소’의 베릇골드스타인과 경합했다. 한국인 수상자는 그동안 한국계의 배우 샌드라 오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여우조연상과 ‘킬링이브’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또 아콰피나가 영화 ‘더 페어웰’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인 배우가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TV드라마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방송사 생중계 및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없이 골든글로브 홈페이지, SNS를 통해 수상자와 수상작을 알렸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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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제66회 칸영화제 수상작 ‘인사이드 르윈’ 독점 공개

제6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인사이드 르윈’이 왓챠 독점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코엔 형제의 첫 음악 영화인 ‘인사이드 르윈’은 포크 음악이 흐르는 1960년대 뉴욕의 겨울, 빈털터리 무일푼 뮤지션 르윈의 7일간의 음악 여정을 그린다. 듀엣으로 노래하던 파트너는 자살하고, 솔로 앨범은 팔리지 않는 등 점점 버거워지는 현실은 르윈이 꿈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하게 한다. 그러던 중 르윈은 유명 음악 프로듀서인 버드 그로스맨이 주최하는 오디션에 참여하기 위해 시카고로 향한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파고; 등 공개하는 작품마다 큰 화제성과 화려한 수상 기록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코엔 형제는 ’인사이드 르윈‘에서 오스카 아이삭, 캐리 멀리건 등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이전의 스타일을 탈피한 따뜻하고 연민 어린 시선이 돋보이는 영화를 완성해 주목받았다. 영화 말미 엔딩 크레디트에서 흐르는 밥 딜런의 미공개 곡 ‘페어웰’(Farewell)도 놓칠 수 없는 묘미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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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잔나비, 여름 휴가는 '외딴섬 로맨틱'처럼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룹사운드가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서머송을 들고 왔다. 잔나비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이하 '환상의 나라')을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잔나비 소곡집 l' 이후 8개월 만의 컴백이자, 정규로는 지난 2019년 3월 2집 '전설'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은 보컬 최정훈이 프로듀서로 나섰다. 자신만의 감성들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 13개 트랙을 앨범에 담았다. '환상의 나라', '용맹한 발걸음이여', '비틀 파워!', '고백극장', '로맨스의 왕', '페어웰 투 암스! + 요람송가', '소년 클레이 피전', '누구를 위한 노래였던가', '밤의 공원', '블루버드, 스프레드 유어 윙스!', '굿바이 환상의 나라', '컴백홈'까지 담겼다. 소속사는 "전곡을 최정훈이 작사·작곡, 김도형이 작곡하며 한층 더 뚜렷해진 잔나비만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은 청량함이 가득 묻어나는 발라드 장르다. 잔나비 특유의 서정적인 무드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노을빛, 달빛 등 자연친화적인 가사들이 여름 휴가의 한가로운 분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사랑은 바다 건너 피는 꽃이 아니래/ 조그만 쪽배에로/ 파도는 밑줄 긋고/먼 훗날 그 언젠가/ 돌아가자고 말하면/ 너는 웃다 고갤 끄덕여줘/ 참 아름다운 한때야/ 오 그 노래를 들려주렴/ 귓가에 피어날 사랑 노래를'이라며 시적인 고백으로 노래가 끝난다. 뮤직비디오는 청춘영화와 같은 분위기를 낸다. 세 명의 청춘들이 서로의 마음을 간직하고 지금 순간을 함께 즐긴다. 산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바다에 누워 수영을 하는 등 당장 휴가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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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AsianHate" 타임지 기고한 에릭남·거리로 나간 산드라오

아시안 혐오 범죄로 의심되는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한국 그리고 한국계 스타들이 '아시안 혐오를 멈춰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문에 글을 쓰고, 확성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다. '블랙 리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이 지난해 미국 사회를 강타했듯,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심각해진 아시안 혐오를 향해 K-팝 스타들과 한국계 미국 스타들이 '스톱 아시안 헤이트(Stop Asian Hate·아시안 혐오를 멈춰라)' 운동에 나섰다. 가수 에릭남은 직접 타임지에 '만약 당신이 이번 애틀랜타 아시안 증오 범죄에 놀랐다면, 당신이 한 번도 듣지 않았던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는 글을 최근 기고했다. 그는 '검찰과 법 집행기관이 이번 살인사건을 증오 범죄로 지정할지 여부를 여전히 논의하는 동안, 나를 포함한 수백만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주민들은 두려움에 휩싸인다'며 '우리는 배제되고, 억류되고, 비방되고, 훼손되고, 페티시화되고 살해당했다. 누군가는 '왜 그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나'고 묻는다.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당신들의 도움을 간청해 왔다. 당신은 듣지 않았고 듣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에릭남은 총격 사태가 일어난 애틀랜타에서 나고 자랐다. 이에 대해 '과거 우리는 미국인처럼 보이고 싶었다. 부르기 쉬운 이름을 짓고, 부모의 모국어로 말을 해선 안 됐다. 뺑소니 사고의 피해자였는데, 오히려 가해자의 위협과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 인종 증오 범죄 공론화에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전 세계 팬들이 보고 있는 SNS를 통해 호소하는 스타들도 많았다. 가수 박재범은 '#StopAsianHate' 해시태그와 함께 '도움을 주고 목소리를 보태 달라' 지금 일어나는 일은 괜찮지 않다. 증오가 아닌 사랑을 퍼트리자'라고 적었다. 씨엘 또한 같은 해시태그를 적으며 '우리는 같이 일어서야 한다'고 했다.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제발'이라며 '#StopAsianHate'를 외쳤고, 슈퍼주니어 시원·예성·동해·사이먼 도미닉·갓세븐 잭슨 등도 같은 메시지를 공유했다. 한국의 스타들이 SNS를 중심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 산드라 오는 직접 시위에 참석해 확성기를 들었다. 산드라 오는 오클랜드에서 열린 시위에서 "우리 커뮤니티(아시안)의 많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두려움과 분노를 표출할 수 있게 됐다. 기꺼이 귀를 기울여주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나는 아시안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외쳤다. 산드라 오는 아시아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TV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한국계 배우다. 대니얼 대 김은 미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시안을 향한 미국 사회의 차별과 인종 차별 범죄 방지책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여러분들은 지금 우리를 통계적으로 하찮게 여길지 모르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아시아인은 미국에서 가장 바르게 증가하는 인종이며, 2300만 명의 힘으로 깨어나 단결하고 있다"고 했다. 대니얼 대 김은 CNN '쿠오모 프라임'에 출연해 자신의 여동생이 2015년 인종차별 범죄에 희생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SNS에 '도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 당신의 침묵은 공모'라고 적었다. '미나리'로 아시안 최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은 SNS에 아시안 혐오 범죄를 비판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 아시아계 피해자들을 돕는 사이트 주소를 공유했다. 영화 '페어웰'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한국 중국계 배우 아콰피나는 '그들을 기억하자'며 희생자드을 추모했고, 한국계 코미디언 켄 정은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우리는 외국인 혐오, 인종차별,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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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를 있게 한 원더풀한 제작진

3월 3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 중인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영화를 더욱 빛나게 만든 원더풀한 제작진으로 화제다. '미나리'가 영화의 숨은 공신, 원더풀한 제작진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페어웰'을 통해 독보적인 미감을 보여준 이용옥 미술감독은 '초능력자' 이후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으로 전형적인 트레일러 하우스를 골라서 80년대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집으로 꾸며냈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카펫과 커튼, 세숫대야까지 실제 한국 가정처럼 느껴질 정도로 구현했다. 의상을 담당한 수잔나 송 역시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 의상 디자이너다. 그녀는 가족의 상황과 각 인물의 특성에 맞는 옷을 준비했다. 무엇보다 순자(윤여정)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미국에 도착했을 때 원피스를 곱게 입고 나타나는 인상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배우 윤여정은 그 시절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옷 중 가장 좋은 옷을 입어야 한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수잔나 송이 시대적으로도, 인물의 심리까지도 의상을 통해 잘 녹여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세계적인 인기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의 촬영감독 라클란 밀른이 참여해 영화 속 광활하고도 아름다운 영상미를 완성시켰다. 야외 촬영과 자연을 아름답게 찍어내는 것으로 저명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정이삭 감독과 완벽한 호흡을 이루며, 관객들을 압도하는 화재 장면에 있어서도 진짜 불길의 강렬함을 담고자 시각 특수효과 없이 실제 촬영으로 임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작업물을 만들어냈다. 홍여울 번역가는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 작품의 번역을 맡았던 배우이자 작가로 '미나리'의 대본 번역에 참여했다. 문어체를 구어체로 번역하는 과정에 있어서 감독, 배우들과 함께 매일 이야기를 나누며 대본을 완성시켜 나갔으며, 배우들이 미국 스태프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오스카 주제가상 1차 예비 후보에 오른 '미나리' OST ‘Rain Song’의 작사가로 극 중 배우 한예리가 맡은 모니카의 심정을 섬세하게 담아내 감동을 배가시켰다.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 77관왕을 기록해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출과 각본은 '문유랑가보'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배급사 A24의 만남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뿐만 아니라 윤여정은 '미나리'로만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피닉스, 온라인 여성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총 28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차지하며 오스카 입성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미나리'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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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지명…외신도 비난(종합)

마냥 기뻐하기엔 찝찝함이 더 큰 노미네이트다. 퇴보를 부르는 그들만의 자존심이 아닐 수 없다.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제78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국내는 물론 외신들도 엄연한 '미국 영화'를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평가받게 만든 점, 각종 협회에서 트로피를 쓸어 모으고 있는 배우들의 노미네이트가 불발된 점에 대해 비판 섞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3일(현지시각) 78회 골든글로브상 후보를 발표했다. 그중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 부분 후보로 지명돼 '어나더 라운드'(덴마크), '라 로로나'(프랑스·과테말라), '자기 앞의 생'(이탈리아), '투 오브 어스'(미국·프랑스) 등 작품과 경쟁을 펼친다. 국적은 'USA'. 미국으로 표기돼 있다. '미나리'의 외국어영화상 부문 노미네이트는 공식 후보 발표 이전부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 제작사에서 제작된, 한국계 미국인 감독이 연출한 미국 영화임에도 '대화의 50% 이상이 한국어'라는 이유로 작품상 후보군에서 제외, 외국어영화상으로 분류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소문이 아닌 현실이 됐다. '오스카 레이스'로 설명되는 미국 시상식 시즌에 60개에 육박하는 트로피를 싹쓸이 했음에도 골든글로브는 외국어영화상 부문 하나로 '퉁'쳤고,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 1순위로 꼽히며 무려 20관왕에 오른 윤여정을 비롯한 배우들 역시 후보에서부터 배제됐다. 이에 각종 외신들도 골든글로브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회사가 제작한 영화가 외국어영화 후보로 경쟁하는 현실이 바보같다"고 꼬집었고, 버라이어티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는 '미나리'가 미국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경쟁하도록 하는 기이한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데드라인은 "골든글로브는 영어에 대해서 만큼은 종종 아카데미와 다른 결정을 내린다"며 "스티븐 연과 윤여정은 많은 칭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골든글로브 후보 발표에서는 주목받지 못했다"고 거들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도 "당신의 영화가 50% 이상 영어로 대화하지 않는다면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를 수 없다. '미나리'는 덴버 태생의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국 작품임에도 문턱에 미치지 못했다"며 "깜짝 후보 조디 포스터 지명을 위해 윤여정이 빠진 것도 놀랍다"고 비꼬았다. 지난해 '미나리'와 같은 이유로 골든글로브의 외면을 받았던 '페어웰' 룰루 왕 감독은 "나는 올해 '미나리'처럼 미국 영화 같은 미국 영화를 본 적이 없다, 이 영화는 아메리칸 드림을 기대하는 미국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적인 것을 오로지 '영어의 사용'으로만 정의하는 구식 규정들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단언했다. '미나리'는 36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및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미국 영화협회 및 시상식을 싹쓸이하며 59관왕 110개 노미네이트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영어'에 미친 골든글로브는 '미나리' 노미네이트에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종 보스 아카데미시상식을 다를 것으로 점쳐진다. 아카데미시상식 규정에 따라 '미나리'는 미국 영화로 분류, 오히려 국제극영화상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경쟁이 가능하다. 78회 골든글로브시상식은 오는 28일 개최되며, 93회 아카데미시상식 후보 발표는 3월 15일, 시상식은 4월 25일에 열릴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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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웰' 룰루 왕 감독 "한국 관객과 내 이야기 나눌 수 있어 기뻐"

봉준호 감독이 “위대한 아시아 여성 감독”이라고 극찬한 '페어웰' 룰루 왕 감독의 한국 관객 인사 영상이 4일 공개됐다. '페어웰'은 뉴욕에 사는 빌리와 그녀의 가족들이 할머니의 남은 시간을 위해 벌이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거짓말을 담은 영화다. 북미 개봉 후 30주 이상의 장기 상영, 입소문 흥행 돌풍을 일으킨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역주행 화제작이다. 제35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넷플릭스의 거액 러브콜을 비롯해 미국 배급사들 간의 이례적인 판권 전쟁을 일으킨 센세이션의 주역이다.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고 싶다는 감독의 강력한 의지로 A24와 함께 북미 개봉 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페어웰'이 드디어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 개봉을 기념하여 인사 영상을 보내온 룰루 왕 감독은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를 시작으로 “제 이야기를 한국 관객 여러분과 나눌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저에겐 관객들이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이 영화를 본다는 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안전을 지키면서 극장에서 '페어웰'을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국내 개봉에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을 방문해 관객 여러분을 만날 수 없어서 아쉽지만 안전하고 건강하게 영화를 즐겨달라”라고 덧붙이며 극장을 찾는 관객들을 향한 당부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한편, '페어웰'은 영화의 시작에 등장하는 “실제 거짓말에 기반한 이야기입니다”라는 문구처럼 룰루 왕 감독 가족의 실제 경험담에서 시작됐다. 룰루 왕 감독은 '페어웰'의 시작을 회상하며 “무언가를 지어내기보다는 실제 내 삶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졌다”고 밝혔다.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작품을 만든 룰루 왕 감독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보편적인 가족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이어 “이 영화는 ‘사랑의 언어들’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문화에 따라 또 개인에 따라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는지, 여러 문화권이 공존하는 현대 가족을 그린 영화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할머니의 고향인 창춘 로케이션을 비롯해 할아버지의 묘지, 사촌 결혼식을 했던 연회장 촬영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장소들이기도 하지만 작품을 위해 가장 영화적인 공간들로 선택했다”며 현실감을 반영하면서 영화적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룰루 왕 감독의 가족과 친할머니의 반응에 대해서는 “정말 자랑스러워하셨고 내가 감독으로서 커리어가 생겼다는 사실에 굉장히 기뻐하셨다”고 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페어웰'은 오늘(4일) 개봉해 전국 CGV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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